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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국내여행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 다녀왔어요~ 시간, 관람

by MrPaver 2020. 1. 4.

군대를 갔다오며 대한민국을 위해 온 몸을 바치신 많은 호국선열들의 희생에 대해 깊게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선열들의 피, 땀이 없었다면 지금 제가 이 땅에서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만약 그러한 국가적 위기상황에 쳐했다면 주저없이 이 한몸을 희생할 수 있었을까? 에 대해 생각하면 우리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선열들에 대해 저절로 경의를 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평일에 여유가 생겨 대구 동구에 있는 국립 신암선열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신암선열공원 가는길은

이렇게 대구 1호선 동구청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된답니다. 지하철 출구는 4번 출구를 이용하면 됩니다.

출구 안내에 신암선열공원이 표시되어 있으니 헷갈리지 않으실 겁니다. 그리고 출구를 빠져나와도 신암선열공원 가는길에 대한 표지판이 있으니 생각보다 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지하철을 내려서부터 도보로 15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저는 가는 길에 동서 시장이 보이길래 동서 시장 구경도 할겸 조금 돌아갔습니다. 시장 구경을 하시는 분들은 동서 시장을 지나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장이 그렇게 큰 편이 아니라 오래 걸리지도 않고 가는길에 허기도 달래고 또 그렇게 많이 돌아가는 길이 아니라 부담도 없답니다.
걷다보면 택지개발처럼 크게 펜스를 두르고 공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거의 다 가까워졌단 이야기! 그리고 관광고등학교가 나왔다. 국립신암선열공원이 코앞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잘 찾아가신겁니다.
국립신암선열공원이 대해 짧게 소개하자면

-국립신암선열공원은 조국의 독립과 국권회복을 위하여 신명을 바치신 52분의 애국선열들이 잠들어계신 국내최대의 독립유공자 전용 묘역입니다.
-2018년 5월 1일 국립묘지로 승격되었습니다.
-국립신암선열공원은 나라사랑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국민들에게 열려있는 추모공간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립신암선열공원 입구입니다. 정문에 서있는 것은 문주입니다. 이것을 지나면 선열들이 안장된 공간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문에 경비아저씨가 계시니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여쭤보면 됩니다. 이곳에서 팸플릿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정문에서 조금 걸어가다 보면 이렇게 오른쪽이 대숲이 있습니다. 대나무숲을 보니 선열들의 절개와 지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대숲도 지나면 왼쪽에 단충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단충사는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의 합동 위패가 모셔진 참배공간입니다.

단충사 전경

단충사에서는 참배를 할 수 있는데요, 참배 안내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참배시간은 월~금요일 근무일(국, 공휴일 제외)에 가능 - 참배신청은 홈페이지나 전화로 미리 해야한
- 단체참배의 경우 10인 이상일 경우 가능하고 3일전까지 신청을 완료해야
- 참배용 헌화는 사전 협조 후에 개인이나 단체가 준비해야

이렇게 국립신암선열공원 홈페이지에 보면 참배에 대한 안내사항과 신청란이 있습니다.

참배절차와 유의사항도 있으니 참배를 하실 계획이라면 미리 읽어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따로 신청을 하고 가지 못해서 간서하게 묵념을 했습니다.

단충사 안에 문재인 대통령의 헌화도 보이네요.

방명록에 추모, 기원의 문구를 적을 수도 있습니다.

단충사를 나와 조금 걷다보면 이렇게 애국지사들의 묘가 안장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팸플릿에 안장지사들의 명단과 위치가 안내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경사가 있는 공원의 가장 오른쪽 위로 올라가면 금호강과 아양교가 보이는 경치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높은 경치에서 한적하게 금호강과 아양교를 바라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제가 이땅을 건강하게 두 발로 밝고 서있을 수 있는 것은 애국선열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겠지요.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이 헛되지 않게 항상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나라 경제가 어렵고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들이 불거지며 ‘헬조선이다.’ ‘나라를 뜨는게 답이다.’와 같이 우리나라에 대해 자조적이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많이 들리는 시대에 그리고 점점더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주의가 팽배해지는 시대에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위기를 헤쳐나가는 길은 국민들이 분열되지 않고 한마음으로 뭉쳐 나라를 사랑하는 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우리는 하나이니까요. 대한민국 국민이니까요.

국립신암선열공원의 홈페이지 내용을 부가적으로 안내해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먼저 온라인 참배 서비스가 있습니다. 온라인 참배는 시공간의 제약으로 자주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 및 일반인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안장자 및 추모장소(단충사, 제단) 추모드릴 수 있도록 만든 온라인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그 밑에 안장되신 애국선열 분들께 추모의 글을 남기는 하늘편지라는 게시판도 있습니다.

교육마당에서는 대구경북독립운동사를 비롯해서 여러 교육자료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확인했을 때 대구경북독립운동사는 아직 서비스 준비 중이었습니다.

 


여가시간에 친구들과 놀고 술한잔하고 이곳저곳 놀러가는 것도 좋지만 국립신암선열공원에 가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자유에 대해 호국선열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또 대구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켜주고 항일투쟁과 국권회복의 역사를 알려줄 수 있기에 교육적이기도 합니다.

이만 글을 마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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