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정말 자주 쓰이는 단어, 메다 매다
많이 쓰이는 만큼 혼동되기도 쉬운데요,
저는 둘을 각각 언제 써야 할 지 공부를 해도 시간이 지나면 또 헷갈리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저는 매다 메다, 이 둘을 손쉽게 구분하는 방법을 만들었답니다.
저처럼 매번 메다 매다를 혼동하시는 분들을 위한 쉬운 구분법과 기억법 지금 알려드립니다~
매다
매다는 무언가를 묶거나 고정시킬 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신발 끈을 매다, 옷고름을 매다, 넥타이를 매다 와 같은 것들이 있죠.
메다
메다는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을 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어깨에 배낭을 메다, 가방을 메다, 총을 메다 등이 있습니다.
자, 이렇게 뜻만 알아도 쉽게 구분이 됩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또 헷갈리기 시작해요...
그래서 제가 한번 보면 잊기 힘든 구분법을 알려드릴게요.
메다 매다, 매다 메다 에서 다른 것이 무엇인가요?
바로 ㅐ 와 ㅔ 입니다.
이를 이용한 연상기업법입니다.
매다
ㅐ 는 중간 가로 작대기 ' - ' 가 세로 작대기 'ㅣ ㅣ' 사이에 갇힌 모양입니다.
ㅣㅡㅣ 이렇게 말이죠.
' - '는 'ㅣ' 둘 사이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 매다는 무언가 묶거나 고정시킬 때 사용
메다
ㅔ 는 가로 작대기 ' - ' 가 세로 작대기 'ㅣ' 앞에 붙어있죠?
ㅡㅣㅣ 이렇게 말이죠.
' - '는 'ㅣ'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앞에 걸쳐져 있습니다.
>>> 메다는 걸치거나 올려놓을 때 사용
어때요?
글자 모양으로 뜻을 연상해서 구분하니 절대 까먹을 일 없겠죠?
일상생활에서는 이 정도면 불편함이 없으실 겁니다.
하지만 종종 다른 뜻으로도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좀 더 나아가서 다른 경우를 살펴봅시다.
○ 기뻐서 목이 메었다
○ 땅을 메다(메우다)
○ 마당이 메어 터지다
○ 총대를 메다
○ 부장님이 이 일에 목을 매고 있다.
○ 땅을 매다
보시다시피 우리가 위에서 구분한 뜻 이외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대부분이 '메다'로 씁니다.
-어떤 감정이 북받쳐 목소리가 잘 나지 않는 상태라는 의미의
목이 메다
-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이 막히거나 채워지다라는 의미의
하수도 구멍이 메다
-어떤 장소에 가득 차다라는 의미의
마당이 메어 터지다
-어떤 책임을 지거나 임무를 맡다는 의미의
총대를 메다
+ 참고로 땅을 메다의 메다는 '메우다'의 잘못입니다.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매다는 단 두가지 경우만 기억하면 됩니다.
- 어떤 데에서 떠나지 못하고 딸리어 있다라는 의미의(사실 이것도 어떤 것에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따로 기억할 필요가 없겠죠?^^)
형은 그 일에 목을 매고 있다
- 논밭에 난 잡풀을 뽑다라는 의미의
땅을 매다
이렇게 기본적인 구분부터 좀 더 나아가서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메다 매다 까지 알아봤는데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만 기억해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매다 메다는 거의 100%로 구분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이 구분도 좋지만 좀 더 형식적인, 사전에 나와있는 구분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의 우리말 바로쓰기에서 다룬 내용을 첨부해드립니다.
https://ko.dict.naver.com/#/correct/korean/info?seq=6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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