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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마취도 없이 거세당하는 대한민국 돼지들...

by MrPaver 2019. 6. 12.
(요약)
1. 냄새 없는 돼지고기를 위해 수많은 새끼돼지가 거세를 당한다.

2. 문제는 그 과정이다. 바로 마취없이 진행된다는 것.

3. 새끼돼지는 고통에 농장이 떠나갈 듯 비명을 지른단다 ㅠㅠ

4.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수의사가 아닌 사람이 동물에 대한 진료와 처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의사법이 있지만 예외 조항 또한 있기 때문.

5. 농장주가 자신이 기르는 가축에 대해 처치하는 '자가 치료'가 그것.

6. 마취는 수의사만이 할 수 있고, 많은 농장주들은 비용을 줄이고자 마취없이 물리적 거세를 하며 자가 치료가 행하게 되는 것이다.

7. 동물복지, 동물윤리의 관점에서 마취를 통해 동물들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도록 법개정이 필요하다. 사소한 것까지 포함한 모든 처치를 수의사가 행하진 않더라도 최소한 마취없는 외과적 처치는 일어나지 않도록 말이다.

8. 하지만, 양돈업계의 입장도 생각해봐야 한다. 수의사가 입회하여 수많은 돼지들을 일일이 마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고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의 형태로 돼지고기를 섭취하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주로 구워먹기에 냄새에 민감하여 거세를 안할 수도 없다.

9.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언젠가는 동물들의 고통을 경감하기 위해 마취를 하도록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가스를 통한 집단마취처럼 말이다.

(해당 기사 - http://naver.me/xNO4EKgw)


  기사에 실린 거세당하는 돼지의 사진이다. 고통에 몸부림치며 울부짖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

(출처 - 채희경 칼럼니스트 네이버 포스트 캡처한 기원출처 Eurogroup for Animals)







알리바바에서 판매중인 돼지 거세 기구와 그 사용방법
(출처 - https://m.korean.alibaba.com/p-detail/Piglet-swine-pig-castration-tools-device-60547689560.html?language=korean&redirect=1)

 앞도 보이지 않는 채로 차가운 기구에 속박돼 생식기가 잘려나가는 동안 새끼돼지들은 얼마나 두렵고 무서울까...





 

새끼 돼지가 거세당하는 장면... 너무나 잔인하다...
(출처 - https://www.dogdrip.net/102377845)




 아래는 돼지 사육 농장의 돼지 일생을 다룬 블로그 링크이다. 돼지 일생동안 어떠한 고통을 겪게 되는지 잘 나와있다.


http://m.blog.daum.net/ggdzz/7804455



 돼지고기를 식탁에서 마주할 때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인간에게 소비될 목적으로 사육되는 가축들이 어떠한 환경에서 자라고 어떠한 일들을 겪게 되는지에 대해 잘 알고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너무나 당연하게 먹었던 우리 식탁의 음식들이 다른 생명체의 아픔과 희생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그리고 좀 더 인도적인 방법으로 사육되어 여러 생명체의 비명소리가 지구상에서 조금 더 줄어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 가축은 인간의 식자원이기 이전에 땅 위에서 행복을 찾을 권리가 있는 하나의 생명체이기 때문이다.(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지만 그 방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은가...)

 이밖에도 태어나자마자 부리가 잘려나가는 닭이나 꼬리와 이빨이 잘리는 돼지들, 그 밖의 다양한 사육환경과 관련한 문제들도 동물복지, 생명윤리와 관련해서 한번씩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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