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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의경 이야기

(논산)육군훈련소 입대 준비물&팁 (2) feat.의경

by MrPaver 2019. 5. 22.
(입대 전 알아두면 좋을 꿀팁은 <논산 육군훈련소 꿀팁, 알아두면 좋을 것들>클릭클릭!)


입영전에 준비할 것에 대해 생각해 봤을 때 다음 두가지 질문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1. 훈련소에서 어떤 것을 나눠주는가?(훈련소 보급품), 훈련소에 구비되어 있는 것은 무엇인가?
2.훈련소에서 금지되는 물품은 무엇인가?


 위 두가지를 알고 나서야 다른 물건들을 추가적으로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먼저 위 두가지 질문에 해당하는 것을 알아본 후 최종적으로 
3. 입영전 준비해가면 좋을 것 에 대해 정리해보겠다.





 다음의 내용들은 의경자원으로 입대한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시기별로, 훈련소별로, 자원 종류별(육군, 의경, 공익 등)로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해주시길 바랍니다.


1. 훈련소 보급품(훈련소에서 지급해주는 것들)

-비누
-치약&칫솔
-목욕 주머니&휴대용바느질세트
-구두솔
-구두약(군화을 닦을때 사용)
-휴대용 손톱깎이세트
-수건 2장
-양말 2장(훈련용, 방한용으로 주나 구분옶음)
-내복 상하의
-트렁크 팬티 3장
-반팔티 2장
-빨래망
-세제(개인별로 지급하는 것은 아니고 세탁실에 구비되어 있음)
-장갑 2짝(전투용, 방한용)
-위장크림(개인별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공용으로 준비되어있음)
-무릎, 팔꿈치 보호대(훈련장소에서 필요시 지급)
-병사용 일반 편지지, 편지봉투
-황사마스크
-면마스크 3장
-병영일기(훈련소 생활동안 쓸 수 있는 일기장)
-책(훈련소 복도 책장에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꽤 많이 구비되어 있음)
-이어플러그(주로 총쏠때 사용함)
-슬리퍼
-면도기, 면도날

+일요일마다 하는 종교활동중 기독교에서 세례를 받으면 폼클렌징 선크림 초코파이 콜라 등이 들어가있는 세트를 받을 수 있다.


                                                                     육군 보급품 사




2. 반입금지 물품(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 안될만한 것들 모두다)

-바늘, 가위, 칼 등 흉기가 될 수 있는 것들
-휴대폰을 포함한 전자기기




3. 입영전 챙기면 좋을 것들!!!


(1)전자시계
 입대 전 꼭 챙겨야하는 것 1순위로 전자시계가 많이 거론된다.하지만, 내 경험상 훈련소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훈련소에서 시계를 사용하는 건 불침번 근무시 시간확인할 때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리 준비를 못한 경우, 전자시계가 아닌 일반 아날로그 시계를 챙기자. 이마저도 챙기지 못했다면 그냥 가자. 나의 동기는 입대하자마자 시계를 잃어버렸는데 지휘관이 남는 시계를 빌려줬다. 그리고 시계없이 생활해도 불편한 점이 거의 없다. 아마 시계가 필요한 갓은 자대배치를 받고 나서가 아닐까 싶다. 이등병이면 시간을 계속 확인하고 또 시간을 엄수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계를 산다면 알람기능과 라이트기능(어두운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이 밝아지는 기능)이 있는 전자시계를 사자. 이왕 군생활동안 쓸거면 튼튼한 걸로 미리 사자.

(2) 수첩
 수첩의 용도는 다양한다. 필요한 것을 메모하기 위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동기들의 번호를 적기위해 등등...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용도는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훈련소 안에서 전화하고 싶은 가족과 친구의 번호를 적어가기 위함이다. 보고싶은 가족과 친구의 전화번호, 편지보낼 주소를 미리 수첩에 적어가자. 훈련소 내에서 이것만큼 많이 들여다보고 소중한 것도 없다.

(3) 편지지, 편지봉투, 우표
 보고싶은 이들에게 나의 안부를 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편지다. 사실, 훈련소에서 병사용 편지지와 편지봉투(우표 필요없음)를 주기때문에 우표를 비롯한 편지지, 편지봉투가 필요없다.
 그럼에도 필요한 이유는
 1. 칙칙한 군대 편지봉투를 더이상 쓰기 싫을때 유용하다. 간 사람들은 알겠지만 군대에서 편지쓰는 것만큼 시간이 잘가는게 없다...ㅠㅠ 그래서 평생 안쓴 손편지를 군대에서 질리게 쓰게 될 것이다.
 2. 편지를 빨리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군사용 편지봉투는 보통 3~5일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일반편지봉투에 우표를 여러개 붙이면 등기로 빠르게 보낼 수 있다!
 그러므로 쓰고싶은 편지지, 편지봉투 그리고 등기로 사용할 우표를 넉넉히 준비해가자!

(4) 풀

 우표를 붙일 때, 편지봉투를 밀봉할 때 필요하다ㅎㅎ
 한가지 덧붙이자면, 요즘은 스티커 형식으로 우표가 나온다. 스티커 우표를 사면 풀로 우표를 붙이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5) 라이트팬
 이것 역시 필수 품목은 아니다.
 라이트 팬이 만들어진 이유는 밤에 혼자 불을 키고 편지를 쓰기 위함이다. 실제로 이렇게 활용할 수도 있지만 나의 경우 불침번 설때 책을 읽기 위해서 라이트팬을 썼다(하지만 당직 지휘요원에 따라 책읽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6) 사제팬티, 사제양말(개인적으로 사간 팬티와 양말)
 군대에서 보급된 피복류 외의 것을 입는 것은 원친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있다. 하지만 세탁기의 개수가 넉넉하지 못하고 훈런일정상 빨래를 자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급받은 팬티와 양말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또 혹여나 보급품을 분실하게 된 상황에서 주어진 보급품만으로 생활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양말이나 팬티같은 것은 확인하기도 어렵워 개인의 것을 입게된다. 처음 입소했을때 짐검사도 이와 관련하여 엄격하지 않다.
 그러므로 2~3개 정도의 여유분을 챙겨가자.
 
(7) 선크림, 스킨, 로션, 핸드크림 등 개인 화장품
 군대에 있더라도 내 피부를 양보할 수 없다.
 참고로 고된 훈련을 받다보면 손이 트는 경우도 많다. 핸드크림을 하나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8) 샴푸, 클렌징폼, 바디워시 등 목욕용품

 샴푸, 클렌징폼, 바다워시 등은 나눠주지 않는다. 나의 행복한 샤워를 위해 챙겨가자. 샤워는 훈련소에서 또 하나의 낙이다.

(9) 면봉
 훈련받다보면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시원하게 파내자.
 또한, 총기를 닦을때 사용되니 넉넉히 챙겨가서 동기들과 함께 깨끗하게 손질하자.

(10) 물티슈, 클렌징티슈
 물티슈는 평소에 이곳저곳 많이 쓰인다. 유용하니 챙겨가자.
 클렌징티슈의 경우 많이 사용되진 않는다. 하지만 얼굴의 위장크림을 지울때, 그리고 총기를 닦을때 유용하니 하나 챙겨가자.
 
(11) 네임팬 혹은 매직
 보급품은 모든 사람아 똑같은 것을 받는다. 특히, 피복류 같은 것은 빨래를 단체로 돌리는 경우가 많기에 섞일 위험이 크다. 네임팬이나 매직을 챙겨가서 내것임을 표시해 두자.

(12) 개인 상비약
 개인적으로 복용하는 약을 챙겨가자. 군대에 가도 치료와 개인의 건강관리는 유지되어야하지 않겠나. 약을 대신 보관하는 경우는 있어도 압수하지는 않는다.

(13) 여드름패치
 군대에서 여드름까지 말썽이면 참 기분이 좋지않다. 여드름이 나도 깔끔하게 관리하자.

(14) 인공눈물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눈이 자주 건조한 사람이라면 인공눈물을 챙겨가자. 참고로, 혹시 부족한 경우 의무실을 가보자. 처방해줄 수도 있다.

(15) 나라사랑카드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있으면 PX를 이용할 때, 급여 계좌를 입력할 때 편리하다.

(16) 평발전용 깔창
 평발의 경우, 평발전용 깔창을 챙기자! 나의 경우 평발로 인해 신검에서 3급을 받을 정도로 평발이 심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평발전용 깔창과 ABC마트에서 구입한 메모리폼 깔창을 준비해갔다. 이는 실제로 각종 훈련을 받고 행진할때 발이 편안하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17) 위장크림
 의경의 경우 위장크림을 쓰는건 각개전투할때 딱 한번이다. 그래서 사실 살 필요가 없다. 하지만 군에서 나눠주는 위장크림은 피부에 좋지 않다는 의견이 많은데 이것이 신경쓰인다면 이니스프리나 기타 화장품 가게에서 나오는 위장크림을 가지고가서 바르면 된다. 만약에 못챙겼더라도 걱정말자. 딱 한번 바를거 군에서 나눠주는 것을 발라도 되고 같은 분대원중에 위장크림을 사온사람이 분명 있을것이다. 나눠쓰면 된다 ㅎㅎ

(18) 책
 생활실 내부에 꽤 많은 책이 구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싶거나 읽고싶은 책이 있다면 챙겨가자. 은근히 공부하거나 책읽는 시간아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부할 것을 들고올걸...'하고 아쉬워하는 동기들이 많았다.

(19) 이어플러그

 이어플러그가 보급품으로 지급된다. 이는 사격시 소중한 고막을 보호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데, 문제는 사격이 끝나고 돌아오면 이어플러그가 더러워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내 동기의 코골이를 차단하기 위해 혹은 자신의 숙면을 위해 귀마개가 필요하다면 여분으로 하나를 더 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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